마음복지관을 아십니까?

사람사이 마음복지관을 아십니까?에 댓글 닫힘

0130-86

 

마음복지관을 아십니까?

 

글. 안태현 / 일촌공동체 사무처장

 

2015년 첫 번째 인터뷰 할 곳은 ‘마음복지관’으로 아름다운 생명사랑 국장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습니다. 비영리민간단체 ‘마음복지관’ 참 특이한 이름이다’ 생각을 했습니다. 검색하니 이웃의 건강한 마음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서 200m를 직진 후 성북구청방향으로 100m걸어 도착한 곳은 삼층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늑한 사무공간이 보입니다. 사무공간을 중심으로 개인상담실, 집단활동실, 큰 강당이 있습니다. 홍두호사무국장과 이현진선생님이 맞이해 줍니다. 차를 마시며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0130-22

기관이름이 참 특이합니다. 복지관치고 조금 작은데 기관 소개 좀 해 주세요.

마음복지관은 2013년 2월에 이웃의 건강한 마음을 돕기 위해 만든 기관으로 공식명칭은 사회통합치유센터 마음복지관입니다, 다양한 치유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일상생활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사회소외계층들에게 다각적 치유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는 단체로 일반 복지관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다양한 마음의 아픔을 경험합니다. 그 아픈 마음을 견디기 어려우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보통 상담(심리치유, 마음치유)이라 이야기하는데, 아직 상담이 보편화되지 않아서 정신이 이상이 있거나, 심각한 부적응이거나, 뭔가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을 하는 등의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심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느끼며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명칭을 고민했습니다. 센터, 상담소등의 많은 명칭이 나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복지관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도움이 필요하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라 생각했고, 마음의 관한 활동을 하고 있어 ‘마음’ 그리고 ‘복지관’ 이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부연하면 기관 홈페이지가 www. mindfare.or,kr인데. MINDFARE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MIND(마음) +(WEL)FARE(복지) = MINDFARE(마음복지)이고 또 다른 의미로는 MIND(마음) + FARE(한끼 식사) = MINDFARE(따듯한 한 끼의 마음의 밥)입니다. 마음나눔입니다^^

 

0130-90

마음복지관은 마음에 관한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소개를 해 주세요.

하는 일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첫째, 개인심리상담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대상에게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경제적인 여력이 있는 분들은 일반 상담심리센터로 안내해 드립니다. 두 번째는 집단프로그램으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프로그램들로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데 몇 가지 소개를 하자면 명상, MBSR(마음챙김프로그램), 차명상, 자애명상, 음악치료, 미술치료, 영화치료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심리구호 활동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 방문하여 주민을 만나고, 상담을 통해 아픔을 함께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작년부터 밀양송전탑반대주민을 만나 뵙고, 개인상담, 집단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밀양힐링캠프를 시작하여 2박 3일간 보다 많은 주민들과 함께 심리치유활동을 하였습니다.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복지관에는 기관장, 사무국장, 사회복지사로 구성되어 있고, 프로보노 상담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전문가들이 소외되고 상황이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 마음을 다독이는 전문봉사활동입니다. *프로보노(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

 

개인상담, 집단프로그램은 어떻게 이용하고, 비용은 얼마인지요?

개인상담은 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데, 자발적으로 오시거나 지자체, 복지단체 및 병원에서 의뢰를 통해 오십니다. 비용은 자발적 참여를 위해 회당 5,000원 미만으로 개인상황에 따라 다르게 내주시고, 보통 12회기 단기상담이 진행됩니다. 집단프로그램은 계절별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 당 참가비는 4만원으로 8~12회참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 많으니 참가해 보세요.

 1030-104

상담은 기피하거나 어려워할 수 있는데 어떤 분들이 주로 오시나요.

주로 여성분들이 대부분이고 가족의 문제가 많습니다. 배우자와의 관계, 취업과 진로의 문제, 자녀문제, 부양등의 다양한 문제로 옵니다. 처음에는 주저하고 오시지만, 위안이 되는지 일년넘게 상담을 받는 분도 있고, 멀리 대구에서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도 있습니다.

 

운영과 살림살이는 어떻게 되는지요. 후원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대부분이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되고, 지역내 마을공동체 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하기도 하는데 외부지원사업은 지속적이지 못 합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은 넉넉하지만 살림살이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하하하). 후원은 전화, 이메일, 팩스로도 참여 신청 가능하고, 기관을 방문하여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마음복지관은 2008년 사회통합치유연구소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각 치료전문가 10명이 모여 재능기부로 장애인, 노숙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때, 지역 내 들어가서 심도 깊은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성북구로 거점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2013년 2월 개소를 했습니다. 홍두호국장은 개관 멤버이고, 이현진복지사는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인을 통해 귀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일하다 힘든 때 언제인가요? 일하시면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요?

저소득층 상담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재정이 넉넉해야 하는데,,, 열심히 후원도 하고 발품을 팔려 합니다. 우리의 활동이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진행되는데 그 분들을 노고를 일일이 헤아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마음복지관의 활동으로 세상이 조금 밝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상담 이후 환하게 웃고 나가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에 활력과 위로를 받습니다.

 

인터뷰를 끝내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갈수록 살기가 어려운 시대에 사회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단체가 있음에 한편으로 안도감이 생깁니다.

마음복지관의 의미있는 활동이 프로보노 상담전문가들의 공익적 활동을 촉진시켜 상담받기 어렵거나,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지역 또는 마을에서 편하게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내가 사는 동네에서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모임, 집단등의 마음나눔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울러 갈등이 발생되는 현장이나 마을에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중재 역할도 할 것 입니다.

마음복지관은 사람귀함과 조금 더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마음나눔으로 사람과 지역 그리고 관계중심의 공동체성을 계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2015년,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이 닫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