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내세힘내세_참여자 후기] 타는 목마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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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은주 | 광명종합사회복지관

2012년 7월, 3살 때부터 삶을 꾸려온 광명에 위치한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20여년의 세월을 간직한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 멘토링사업, 평생교육사업을 지나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청소년 봉사동아리를 경험해오고 있다. 신입직원 시절, 복지관이 가진 고유한 역사성, 조직적 특성들을 전제로 둔 복지사업을 익히느라 고분군투하다보니 어느새 햇수로 4년차, 2개월을 남겨둔 3년을 이 곳에서 보내고 있다.

3년이 좀 안된 시간을 통해 ‘조직은 영원하지 않다’, ‘주인의식의 필요성’, ‘협업의 힘’, ‘관계를 맺는 이들과의 공감&소통의 힘’, ‘행정업무와 가치 지향의 중간지점 찾기의 어려움’ 등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 깨닿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넘을 수 없는 높은 산 같았던 조직의 ‘예상치 못한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사회복지사란 어떤 사람인가’, ‘일터와 삶터의 조화로움은 어떻게 지향할 수 있는가’, ‘지속가능한, 역동적인 조직은 어떻게 조성 및 운영되는가’를 중점으로 한 수많은 질문들을 내 삶에 던지고 있다.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2015년, 사회복지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는 선배 및 동료 사회복지사와의 만남이 너무도 갈급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언가를 공부(고민)하고 싶다는 마음, 가치지향적인 사회활동 및 사업을 전개하는 사회복지사를 만나고 싶다는 타는 목마름이 ‘일촌공동체’를 만나게 해 주었다. ‘사람중심, 지역중심, 관계중심의 공동체 사회 확장’을 비전으로 삼는 법인이라니 – 감동스럽기까지 했다.(첫만남을 기억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는^^)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참여한 ‘복지국가, 마을에 묻고 관계로 답하다’. 총 4회기의 학습과정은 나에게 이렇게 남아있다.

1강(<도시에서 행복한 마을은 가능한가>, 저자 유창복) ‘도시에서 행복한 마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기획이 필요하며 국가공공성과 시민공공성을 지나 마을공공성으로 오기까지의 과정과 의미에 대해 파악하여 마을과 주민을 만나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2강(<빈곤을 보는 눈>, 저자 신명호) 지역주민과 화합하며 건강한 생산과 소비를 누리기 위한 ‘사회적경제’와 관련하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의 유래 및 의미, 사례들을 살펴보며 ‘혁신과 창조의 원천은 사람!’이라는 아주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 에너지 원천이 될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고민해 보게 되었다.

3강 (<전환이야기>, 저자 주요섭)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떤 조직, 어떤 공동체든지 공동체를 지속하게 하는 힘 ‘공심’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가 일하는 조직 및 현장은 수많은 점이 모여 이룬 원이며 하나의 점이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이 됨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합리적이다’라는 말로 규정짓는 수많은 한계들, 다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환’을 도래하게 할 프로세스를 알게되었다. 교육이 끝나고, 내가 사는 이 시대와 지역을 위해 필요한 전환은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어졌다.

대망의 4강_복지국가를 위한 우리안의 힘 그동안 공부하고, 고민하며 나누고 싶었던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참여자 전원과 공유하는 시간이자 복지국가를 위해 ‘일촌공동체(사회복지활동가양성위원장 송건)’,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공동위원장 오건호)’,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대표 이명묵)’에 소속되어 현장의 목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힘쓰고 계신 ‘선배님’ 들과의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다. 자발적인 참여가 빛났고, 가치 지향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들이 그득한 현장을 꿈꾸는 이들과의 소통이 값졌던 1박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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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마을에 묻고 관계로 답하다 

개인적으로는 조직에 묻고, 조직적으로 힘쓰며 그러한 조직 내부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마을을 만나고, 관계맺음을 통해 지역으로 마을을 확장해나가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진 시간이었다. 여러 범주에서 마을과 지역사회, 사회복지사, 세상에 대해 이야기 들었다. 그 과정과 끝, 내 마음에는 내가 속한 곳이 갖는 의미, 그 곳이 변화할 때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한다. 주민을 만나고, 물어보고 마을안에서 함께 답을 찾을 것이다. 지역사회복지관이라는 아주 따뜻하고, 성실하며 역량있는 주민들이 그득한 마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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