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내세 힘내세_참여자 후기] 마을에 묻고, 관계로 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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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의 육아휴직 기간 중 법인과 기관장이 바뀌면서 복직을 앞두고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이전부터 고민해왔던, 내가 경력이 쌓이고 수퍼바이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나또한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슈퍼바이저의 모습과 같을까? 내가 진정 원하는 일터에서의 나의 모습이 그런 것인가? 이런 갈등, 고민들이 함께 발동했다. 그런 와중 데일카네기의“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나름의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일단 부딪혀 보자! 그리고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나를 변화시켜보자! 사람의 관계에서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절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며,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려면 타인을 나의 사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자세로 일터로 돌아가자! 그런 마음으로 돌아오니,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없었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거부감 또한 없었다. 일단 해보고 안되면 말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하지 말자라는 심정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이런 나의 생각을 지켜봐주신 수퍼바이저와 기관장님께 감사하다. ^^

그동안 복지사업팀 업무만 담당했던 나에게 전략기획팀으로 지역사회조직업무는 새로웠지만, 새로운 만큼 해보고자 하는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이전의 내 경험으로는 시행조차하지 않을 것들이지만 지금 시행해서 나온 결과가 과거의 그것과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나름의 생각으로 주민조직 사업을 마주하게 되었고, 시작단계에서 주민과 함께하고 싶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생각들이 생겼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주민과 소통하는지 막연했고, 그런 시기에 이번 교육을 접하게 되었다.

주1회 4주간 업무시간에 성남에서 마포로, 또 마포에서 광주로 퇴근하는 것이 정말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복지관에는 매일 오는 초등1학년 아이들도 있고 할 일도 쌓여 있는데… 하지만 하고자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내 어려움에 대해 동료와 주민들과 이야기 하면서 일정 부분 해결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런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1박2일의 교육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분들께 감사드린다.

3회의 교육과 1박2일의 워크샵을 참여하면서 강사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원들과 토론하면서 나름 정리한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 소위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주민조직화 사업들이 결국은 이번 교육의 이름대로 마을에 묻고, 관계로 답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무엇을 주민과 복지관이 함께 할 것인지 끊임없이 묻고, 소통하고 그 속에서 관계 맺고 신뢰를 쌓아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 그리고 주민들이 모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함께 한다고 했는데 정말 진정으로 그러했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진정 우리가 함께 한 것인지 맞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 일터에서도 개관7주년을 맞으면서 동료들과 이야기 했던 부분이 우리가 7년 동안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주민들과 어떤 끈끈한 관계가 맺어져 있는지 의문이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이제부터 주민과 함께 마을에서 살아가면서 관계 맺으며 이루어 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고 주민을 조직화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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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하며, 이번 교육 통해 가장 크게 얻어가는 것은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 것이다. 첫 번째 만남에서 알게 된, 타지에서 처음 만난 학교 동문 선배님 최아름 선생님, 그리고 같은 원주출신 안산에서 오신 최미정 선생님, 그리고 10년 지기 동료와 함께 참여하신 한미경 선생님, 10년지기 동료의 모습은 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우리 조원 배명수 선생님, 박은하 선생님, 바쁜 와중에 워크샵까지 함께 하신 송명헌 선생님. 이런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쭉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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