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지실천사례연구팀] 4월 마을탐방 : 안산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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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4. 24(금) 19:00

벚꽃이 만개할 시기 4월.

작년 4월 16일 이후 우린, 꽃 피는 4월의 하루 하루를 마냥 설레이는 날들로만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 희생된 세월호 희생자들이 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규명되지 않은 진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이와 같이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안전한 나라에서 행복을 이야기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 힘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작년 4월의 ‘기억하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라는 굳은 약속이 일상에서 하나씩 실천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함께 해 주실꺼죠?

벌써 세번째 시간입니다. 일촌공동체 [지역복지실천사례연구팀]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보다 자유로운 자리에서 서로를 알고 교류할 수 있도록 열린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일촌 마을탐방’ 연구팀 구성원들이 주인장으로 역할하고 관심있는 다양한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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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마을탐방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명수 과장님과, 두번째는 서울시 마포구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중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이야기는 위 ‘다시보기’로 확인해 주시고요^^ 이달엔 그 세번째 시간이 이어집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4월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보다 희망적인 미래를 위한 한걸음에 힘을 보태야하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안산지역을 위해 활동하고 계신 안산의 활동가분들을 만나는 것으로 ‘함께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4월, 안산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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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시간은 오후 7시. 안산을 찾은 활동가분들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이 있는 안산합동분향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분향소 주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분들이 하루속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현수막들이 가득입니다. 참사 1주기가 지났지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고 해결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1년동안 나는,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 먹먹한 마음에 반성도 해 봅니다.

1년만에 다시 희생자분들 앞에 섰습니다. 희생자분들의 사진 앞에 놓여진 소소한 물품들이 가슴 한켠을 쓰리게 했습니다.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생명들이 왜 하루아침에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한분 한분 눈 마주치며 기억하겠다고, 내 일이 아닌듯 모른척 않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자꾸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분향을 마친 뒤, 안산온마음센터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선식 팀장님, 최미정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유가족분들께 잠시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가족분들은 안산에서 시청으로, 광화문으로, 밤낮없이 진실규명을 위해 애쓰시기도 하지만 희생자분들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가족분들이 돌아가며 분향소를 지키신다구요. 잊지않고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마을탐방, 세번째 주인장을 소개합니다. 

마을탐방의 세번째 주인장. 박성현 선생님은 ‘복지아카데미 5기(2010년)’ 그리고 ‘지역복지실천사례연구팀’으로 활동하며 일촌과 아주 오래 그리고 깊이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 활동하다가, 세월호 이후 복지관네트워크 사무국이 생기면서 ‘우리함께’ 사무국으로 파견되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밤낮없는 일정에도 일촌일이라면 무한애정을 쏟아주시는 박성현 선생님은 일촌에게도 제게도 늘 고맙고 든든한 선배입니다. 조그만한 체구임에도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박성현 선생님은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10년이 훌쩍 넘은 선배님인데요, 주부경력도 10년이 넘는다고 하지요? “나나나 이분이 너무 궁금해요”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해 살짝 클릭해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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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호 일촌웹진 ‘사람사이’에 소개된 글입니다^^

# 마을탐방 3탄,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1탄과 2탄은 주인장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다고 하면, 3탄은 조금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박성현 주인장의 이야기도 담기지만, 지역에 없어서는 안될 동료분들이 주인장으로 함께 초대되어 ‘지역의 큰 일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힘’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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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 공간에 대한 설명으로 [4월 마을탐방]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함께’ 공간이 생기기 전까지의 과정에는 사람이 있었고 지역이 있었고, 함께하고자 하는 연대의식이 있었습니다. 함께 초대된 안산지역 활동가분들의 목소리로 듣는 현장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공감’과 ‘반성’을 불러일으키게 했습니다.

지역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내 힘 : 관계와 신뢰 

“네트워크는 내가 하고 싶은걸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는 손해보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서로가 할 수 있다고 하는 일을 함께 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함께 살기 위해서 이 일을 합니다.”  (박성현 주인장 이야기 중) 

역사회의 진정한 힘은 지역 내 처한 위기, 고통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안산지역의 사회복지기관은 발빠르게 움직였고, 지역의 활동가들 또한 당사자분들의 고통에 함께했습니다. 위 박성현 주인장이 이야기하는 네트워크의 의미가 와닿는 지역의 움직임이었습니다. 나만을, 우리기관만을 생각하는게 아닌 우리가 함께 속한 이 지역을 위한 일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일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움직임이지 않았나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처음엔 만남의 시작, 가족분들을 만나는것 부터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고 실천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안산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분들의 ‘함께함’에 대한 진정성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모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관계. 그 시작은 무엇이었을까요? 연대는 기관과 기관과도 하지만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모음이 크다고 봅니다. 안산지역 활동가들의 강하면서 느슨한 연대가 궁금했습니다. 오늘 주인장으로 초대된 분들은 처음엔 ‘동네에서 밥먹는 모임’으로 계속 만나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우리 뭘 해볼까?” 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고, 구성원의 제안에 따라 책도 읽고, 강연도 함께 준비하며 그렇게 생각을 맞춰나갔다구요. 조금씩 쌓아간 서로간의 믿음과 관계가 지역의 큰 일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힘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회복지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대화도중,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우리가 복지사가 아닌 사회복지사인 이유는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하는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바쁜 업무속에서도 사회에 대한 관심 그리고 행동을 일깨우게 하는 일침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처음 현장에 들어온 그 첫 마음을 잃지 말고, 지역 안에서 사회 안에서 보다 더 책임성을 가지고 활동해야 겠다는 자각이 듭니다. 다시 새기자는 의미에서, ‘사회복지사 선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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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고맙습니다. 

4월 마을탐방은 서울 강북, 도봉, 마포에서부터 경기 광명까지.약 20명이 넘는 활동가분들이 안산의 활동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함께해 주셨습니다. 늦은시간까지! 걸음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다음 마을탐방에서도 뵐수 있기를요^^ 안산의 마을탐방을 보다 더 풍성하게 준비해 주신 박성현 주인장님 그리고 함께 이야기 풀어주신 안산지역 선생님들. 참 고맙습니다.

글. 김보영 | 일촌공동체 간사 / 사진. 김재중 |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지역복지실천사례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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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 안산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사무국장

“4월이니까 안산으로 와주세요.”

4월은 안산지역에서는 생각만해도 코끝이 시큰거리는 달입니다. 아이들 등하교길에 피어난 벚꽃만 봐도 눈물이 고이고, 교복입은 비슷한 또래만 봐도 가슴이 쿵 내려앉는 4월입니다. 그런 4월에 안산으로 지역탐방을 와달라고 했던건 우리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찾아와 아이들과 눈마주치고, 그 아이들의 초롱 초롱한 눈망울을 기억해줄수 있다면, 사뭇 상주라도 된 심경으로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사람들 초대해놓고, 차린음식 없는 잔칫상처럼 부족함이 있을까 살짝 염려는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랑스러운 건 세월호 참사 형제자매들과 함께 꾸민 우리함께 공간은 제법 따뜻한 공간이니까 다행이다 싶었지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안산이 생각보다 먼 거리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평일 퇴근 이후 시간을 내기가 쉽지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요. 광명, 동작, 방아골, 서대문 등지에서 찾아와준 현장활동가분들과 일촌식구들이 온다고 안산에서도 발품 내어 찾아온 동료들로 공간이 가득찼을 때에는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이내 그 떨림은 기분좋은 든든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우리함께”의 이야기는 안산 전체의 연대의 힘이 살아숨쉬는 이야기이니, 우리함께만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에 직접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좌충우돌 활동과 직접 활동하지는 않지만, 마을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 온 마을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고 믿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선생님까지 모두의 이야기가 고루 담겨 공간을 채우고, 현장 활동가들의 마음을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처음 의도한 만큼의 모든 이야기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심만큼은 전해졌을거라 믿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간과하지 않고, 함께 비를 맞으며 걷겠다는 마음으로 걷고 있는 지금 이순간의 진심. 그 진심만큼은 현장 활동가로서 부끄러움 없는 마음이라 전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복지사로서, 한명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였기를 바래봅니다. 리본달기, 관심가지고 진실알기, 관련 서적 읽기, 국민간담회 열기, 생활 속 세월호 찾아 바꾸기 등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실천으로 우리들이 함께 할 수 있기 바랍니다.

다음은 <도봉>이라죠? 제가 지역사회복지 및 연대, 네트워크의 기본을 배웠던 곳이니만큼, 뿌리깊은 이야기들이 살아 숨쉴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지역탐방에서 또 다른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두근거리는 순간을 기약하며 이만 줄입니다. 총총.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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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15년 6월 둘째주 어느 날 (구체적인 일시는 이후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2. 장소 :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주소 : 서울시 도봉구 시루봉로 17길 42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3. 내용 : 도봉지역 활동사례 나눔

4. 주인장 : 한상진, 김난미

 

도봉지역의 활동가와 함께하는 학습과 교류의 장에 함께 하고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바랍니다. 

일촌공동체 사무처_Tel. 02-393-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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