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 지성을 모아' 제10차 정기총회
2017년 2월 23일(목) | 토킹스푼
지난 2016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2017년)를 맞이하는 일촌공동체 제10차 정기총회가 2월 23일 (목)에 시청역 인근에 있는 토킹스푼 1층에서 열렸습니다. 2017년은 일촌공동체가 10주년이 되는 해 로 더욱 의미있는 자리입니다. 총회는 ‘일촌 지성을 모아’라는 주제로 1부는 지난 일촌의 과거와 오늘, 내일을 준비하는 일촌 대토론회로, 2부는 총회로, 3부는 문화공연과 식사 나눔으로 마련되었습니다. 먼저 일촌의 지성을 모으는 첫 번째 장으로 모시겠습니다.
#일촌 지성을 모아!
‘일촌 지성을 모아’ 이 시간은 ‘일촌 10년’과 ‘일촌 브랜드 사업’이란 주제로 소그룹을 만들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촌 10년’이란 주제는 일촌의 역사를 통해 그 동안의 성과와 더 다듬고 나아가야 할 것들에 대한 일촌인들의 생각을 모았습니다. ‘일촌브랜드 사업’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진행되었던 사업들을 정리해 보고, 사회적 가족운동 단체로 함께 할 수 있는 공통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템, 고려해야 할 것들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회원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일촌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만들고, 실천해 가는 지성의 나눔의 장을 통해 ‘일촌 10년’과 ‘일촌 브랜드 사업’에 대한 고민도 시작도 더 단단해 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미래를 상상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진행될 사업과 일촌 브랜드 사업이 기대가 됩니다.
#이래경 회장님의 인사말씀
일촌운동의 본이 되며,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나누고 계신 이래경 회장님의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정기총회의 각종보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사말씀에 앞서 자리에 함께한 구성원들을 호명하며 소개와 격려를 해주셨고, 더욱 단단한 일촌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애정 어린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일촌시상식
일촌공동체는 매년 ‘일촌인상’에 대한 시상을 진행합니다. 일촌인상은 일촌의 가치와 지향을 실천활동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이어나간 숨은 일꾼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이번 일촌인상은 노원센터 김연선 사무국장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다년간 노원센터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시며, 지역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리매김을 하는데 든든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 부탁드리며,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동안 일촌공동체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주신 분들께 드리는 '감사상'입니다.
올해는 두 분께 감사상을 수여합니다. 먼저 4년간 일촌공동체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김보영 간사님께 감사상을 드립니다. 오랜 시간 사무처 간사로 일촌공동체의 발판을 다져가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주시며, 여전히 일촌공동체 회원으로써 함께 해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두 번째 감사상은 일촌운영자문위원으로 수고해주신 우수명 교수님께 드립니다. 일촌 초창기부터 지역 공동체와 사회적 가족운동단체로, 다양한 사례 발굴과 운영 자문과 교육으로 힘을 주셨습니다. 우수명교수님께서는 당일에 부득이 참석을 하지 못한 관계로 별도로 찾아 뵐 예정입니다.
일촌공동체는 각 지역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활동해 주신 활동가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일촌공동체가 만들어졌습니다. 일촌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수상하신 김연선, 김보영, 우수명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보내고, 2017년을 맞이!
2016년에 본부와 지역센터, 산하기관의 지난 활동에 대한 보고는 총회 자료집과 '영상'으로 진행되었고, 2017년 계획 보고는 본부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신규활동으로 청년활동지원사업(컨소시엄)에 대한 브리핑을 기현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이 해주셨습니다. 일촌공동체와 인연을 맺음에 감사함을 표하며 2016년 주요사업 추진경과와, 2017년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와 응원의 메시지를 나눠주셨습니다.
2017년 사업계획에 앞서 들어가는 말(총회자료집 발췌)
“며칠 전 보았던 광고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나는 혼자가 더 좋다’ 혼자 사는 삶이 대세가 된 요즘. 우리 주변에서 혼밥, 혼족, 얼로너, 1인가구 등의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며 올해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인가구가 500만을 넘어서고 있어 당분간 1인 문화에 대한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사회가 경쟁과 갈등을 부추기며, 약육강식의 정글로 변해 갈수록 1인문화는 대두 될 것입니다. 삶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권태를 느끼며,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되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기엔 무엇인가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일촌공동체는 사람, 관계, 지역중심의 사회적 가족운동을 표방하는 단체로, 현 시대의 흐름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06년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각박한 사회에 대해 ‘더불어 사는 삶’을 살자고 밤샘 토론과 고민 속에 시작된 공동체적 복지운동의 다짐. 뜻을 함께 하는 활동가들과 복지 아카데미를 열고 서울, 광주 등 몇 개의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활동 조직을 결성하고, 2007년 회원단체로 사단법인 인가를 내고 ‘사람중심. 지역중심, 관계중심의 사회적 가족운동’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물심양면으로 함께 하는 회원들과 8개 지역센터와 3개의 산하복지기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족운동을 추구하는 활동은 각 지역센터와 산하복지기관의 각자 형편에 따라 진행됩니다. 공동체가 무너지며, 담장 너머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는 삶을 극복하고자, 인사를 나누고, 형편을 묻고, 여유를 나누며 삶을 나눕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지역과 주민의 필요에 부응하며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부에서는 활동가들을 지원하고 교육하여 성장시키는 일, 사회적 연대와 단체들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일촌운동이 확산되도록 노력을 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원님들은 자신의 삶을 나누고 확장하는 일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사회적 가족 운동 단체로 우리 사회를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일상에서 소소하게 가족같이 삶을 나누는 것은 세월이 흐르는 만큼 쌓이고 확장될 것이라 믿음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마음을 모으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실천을 날마다 실천해 온 일촌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10년 동안 쌓아 올린 것들을 다시보고, 새로운 10년을 만들기 위한 실천 토대를 마련해야겠습니다.“
-일촌공동체 안태현 사무처장-
#이사 연임
[알려드립니다]
이사회를 통해 3명의 이사가 연임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금석, 신대영, 전용호 님이 일촌공동체의 이사로 연임하여 활동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본부 및 부설기관 사무실 이전
[알려드립니다]
작년 임시총회를 통해 본부와 부설기관(돌봄과 연대)의 사무실 이전을 보고하고 승인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99, 301호”에서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22길 22”로 변경되었습니다.
#일촌광장!
제10차 정기총회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준비되어지고,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문화공연으로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의 민선홍님이 멋진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앵콜 공연 요청에도 순순히 응해주신 선홍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사님들과 운영위원분들의 애장품을 모아 추첨 방식으로 선물을 나누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요. 작은 선물이지만 주는 이도 받는 이도 기쁨 이벤트였습니다. 각가지 소중한 물건들을 선뜻 나눠주신 이사님과 운영위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10차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일촌공동체는 회원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로 더욱 기대가 되어집니다. 사람중심, 지역중심, 관계중심인 일촌공동체의 비전처럼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여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촌의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일촌공동체가 됩시다.^^
바쁘신 와중에도 함께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일촌공동체 이사님들, 지역센터 활동가님들, 산하기관 일꾼들 참 감사합니다.
글. 권효영 | 일촌공동체 간사